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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사 꿈꾸기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할 때 주의사항.

욜로라이프라는 생활패턴이 요즘 청년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해외여행을 자주 가곤합니다. 욜로때문만 아니라 해외여행이 예전보다는 일반화되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나가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당연히 물건을 결제할 때, 그 날의 환율에 따라서 금액이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 후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해보면 내가 생각했던 금액과 판이하게 다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렴한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만약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금액이라면 정말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위에 말씀드렸던 내용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하실겁니다. '그럼 어떻게 결제가 이뤄지는거지?'

우선 신용카드는 직불이 아닌, 후불결제 방식입니다. 이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의 회사에서 그 나라의 돈을 구한 뒤 가게 주인에게 돈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카드회사와 그 가게가 전산상으로 연결이 되어있을 경우 바로 청구가 되기때문에 물건을 구입한 당일의 환율과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가게 주인이 카드의 전표를 모아놓았다가 한번에 카드 회사에 보내게 됩니다. (여기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 카드 회사는 전표가 들어온 날을 기준으로 가게 주인에게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했을 때의 환율이 아닌 전표가 들어온 날의 환율로 계산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제일과 청구일 사이에 대략 3일 정도의 시간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결제금액도 달라집니다.

즉,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결제되는 날은 가게 주인이 전표를 카드회사에게 보내준 날인 것입니다. (카드회사가 돈을 지불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환율이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경우(국제 경제가 안정적일때)에는 상관이 없지만, 환율이 크게 변동하는 시기에는 가격차이가 정말 크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환전한 금액을 사용하는 것보다 손해가 훨씬 큽니다. 카드 사용한 날과 카드회사가 전표를 매입한 날의 환율차이가 크다면 청구 금액도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에 해외에서 결제할 때는 변화를 잘 살피셔야합니다.

 

 

 

그 외의 신용카드 주의사항

사실 신용카드 주의사항이라 하면 정말 많지만, 해외에서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몇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결제는 현지통화로 한다.

결제 방식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집니다. 해외에서 카드사용 후에는 영수증에 결제 금액이 원화로 표시되어있는지 현지통화로 표시되어있는지 꼭 확인해야합니다. 혹시 원화결제 서비스(DDC)가 적용되어 있다면 많은 기존보다 많은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고, 이중 환전으로 인해 더욱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영수증을 확인했을 때, 원화로 표기되어있다면 즉시 취소한 후 현지통화로 결제를 요청하세요.

해외로 가기 전이라면 원화결제 서비스를 해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 원화결제서비스는 무엇일까?

신용카드 사용 시 원화로 물품을 결제하는 경우에 이를 현지통화로 바꿔 다시 청구하는 것입니다.

즉, 외국에서 한국돈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인 것입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비자, 마스터 등 국제적 브랜드 가맹점인데,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업체와의 약정에 따라 고객에서 수수료를 청구합니다. 

미달러화 같은 국제적인 통화의 경우 환전수수로율이 2%미만이고, 동남아시아 국가같은 유통물량이 적은 곳의 통화는 환전 수수료율이 4%에서 많게는 12%까지 청구되기 때문에 이를 꼭 따져봐야합니다.


 

2. 해외결제 수수료를 생각하자.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수수료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생각해봐야합니다.

카드 사용시 해외송금할 때 적용되는 전신환매도율이라는 것이 적용되는데 보통 기준환율보다 1%가량 높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금액이 클수록 어마어마해집니다.) 또 추가로 해외결제 수수료율이 1.2%더해서 총 2~3%정도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2%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염두에 두어야할 부분입니다.

 

 

3. 카드 뒷면에 서명을 꼭 하자.

한국의 경우, 카드에 표시된 서명과 결제 후 영수증에 한 서명을 비교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확인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서명이 다를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ATM기계 사용은 꼭 은행에 설치된 것을 이용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환전한 돈이 금방 바닥이 되어 현지에 있는 ATM기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진국같은 경우 카드 불법복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길거리에 있는 ATM기계를 이용할 것이 아니라 은행에 설치되어 있는 ATM기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IC칩 PIN번호 확인하기.

한국의 경우 PIN번호를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간혹 PIN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C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핀번호를 넣어야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PIN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결제가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기 전에 카드사에 문의해서 PIN번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저도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사실 현금을 주고 받는 것보다 카드를 슥하고 긁기만하면 되니 정말 쉽고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쉽게 결제를 하신다면 한국에 돌아오신 후에 후회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수료와 환율때문인데요. 위에 적힌 사항을 꼼꼼하게 읽어보신 후 해외에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이부분을 잘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쪼록 이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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